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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사 하남 감이동 절,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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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햇살이 부드럽게 산허리를 감싸던 오전, 하남 감이동의 청운사를 찾았습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았지만,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접어드는 순간 바람의 온도와 냄새가 달라졌습니다. 길가의 감나무에 주홍빛 열매가 매달려 있었고, 산자락 사이로 기와지붕이 살짝 보였습니다. 입구에 다다르자 은은한 향냄새와 함께 풍경소리가 멀리서 들렸습니다. 작은 절이었지만 그 안의 고요함은 크고 단단했습니다. 첫 발을 들이자 마당의 자갈이 발밑에서 잔잔히 소리를 냈고, 그 순간 마음속의 불필요한 생각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듯했습니다.         1. 감이동에서 청운사로 오르는 길   청운사는 하남시 감이동 외곽, 검단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청운사(하남)’를 입력하면 감이동 마을길을 지나 산길로 이어집니다. 도로는 대부분 포장되어 있고, 막바지 구간은 폭이 좁지만 차량 진입이 가능합니다. 절 입구에는 ‘청운사’라고 새겨진 회색 표지석이 세워져 있으며, 그 옆에는 주차장이 있습니다. 약 10대 정도 차량을 주차할 수 있고, 주차장에서 본당까지는 도보로 5분 정도 오릅니다. 길가의 돌담과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가을빛이 물들어 있었습니다. 이른 시간대라 주변이 고요했고, 새소리만 들렸습니다. 걸음을 멈추면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마저 들릴 만큼 조용했습니다.   하남. 남한산 청운사 오방불을 모신 도량 이은욱의 사찰기행 64.   1980년에 창건한 백두산정기를 받아 오천년 운기가 태동하고 있는 남한산 청정도량은 대한 불교 원각조계종...   blog.naver.com     2. 단정하게 꾸려진 사찰의 구조   경내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대웅전이 중앙에 자리하고, 오른편에는 요사채와 작은 선방이 있습니다. 대웅전의 단청은 세월의 빛이 스며든 듯 부드럽고 자연스러웠습니다. 법당 앞마당은 자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