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들판 위에서 만나는 수천 년의 숨결, 삼거리고인돌군의 고요한 시간
초가을 오후, 하늘이 높고 공기가 선명한 날 강화삼거리고인돌군을 찾았습니다. 들녘을 따라 바람이 스치고, 멀리서 소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습니다. 비탈진 언덕 위에 점점이 놓인 고인돌들이 햇살을 받아 회색빛으로 빛났습니다. 그 아래로 펼쳐진 평야는 마치 고요한 바다처럼 느껴졌고, 수천 년 전 이 땅을 지키던 사람들의 숨결이 아직 남아 있는 듯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히 유적으로만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 돌의 거친 표면을 손끝으로 느끼자 묘하게 따뜻한 기운이 전해졌습니다. 강화의 시간은 늘 그렇게 천천히 흐른다는 걸, 그곳에서 다시 깨달았습니다. 1. 고인돌로 향하는 길의 풍경 강화삼거리고인돌군은 강화읍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15분 정도 떨어진 하점면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삼거리고인돌군’을 입력하면 좁은 시골길을 따라 이어지는 경로가 안내됩니다. 도중에 논밭과 초가집이 드문드문 보여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은 유적 입구 바로 옆에 마련되어 있으며, 여유 공간이 넓어 주말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강화버스터미널에서 하점면행 버스를 타고 삼거리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정류장 맞은편으로 작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어 도보로 5분이면 도착합니다. 비포장길이지만 돌길이 단단하게 정비되어 걷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길가의 코스모스와 억새가 바람결에 흔들리며 유적의 고요함을 미리 알리는 듯했습니다. 강화고인돌 #41~49 - 삼거리 고인돌 고인돌 [Go, 人 돌 ; 사람이 돌에게 다가가다] 주차장에서 다른 고인돌따라 올라오면 삼거리고인돌군이 나온다. 아래는 관리번호가 없는 고인돌 돌무리 <답사 완료 관리번호... cafe.naver.com 2. 넓게 펼쳐진 고인돌군의 첫인상 유적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