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추천대에서 만난 고요한 정자와 가을 빛의 조화
맑은 바람이 부는 가을 오후, 전주 덕진구 팔복동의 추천대를 찾았습니다. 산업단지 끝자락을 지나 작은 언덕 위로 오르자, 고요한 숲속 한가운데 단정한 정자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주변의 현대적 건물들과는 다른, 조용하고 단아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정자 앞에는 ‘推薦臺’라 새겨진 석비가 서 있었고, 그 옆으로 얕은 연못이 반사광을 비추며 고요히 잔물결을 일렁였습니다. 바람이 지붕의 처마를 스치며 낮은 소리를 냈고, 정자 주위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노랗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오래된 공간임에도 정돈된 기운이 흐르고, 그 안에서 잠시 숨을 고르니 도심의 소음이 한순간 멀어지는 듯했습니다. 바쁜 세상 속의 작은 쉼터 같았습니다. 1. 팔복동 언덕 위로 향하는 길 추천대는 전주 팔복동3가 산업단지 뒤편, 완만한 구릉 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비게이션에 ‘추천대’를 입력하면 덕진공원에서 약 10분 거리로 안내되며, 도로 끝자락의 작은 표지판이 길을 알려줍니다. 주차는 인근 공터를 이용할 수 있고, 정자까지는 도보로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오르는 길은 짧지만 경사가 약간 있어 천천히 걸으면 좋습니다. 도로를 따라 들리는 자동차 소리가 점차 멀어지고, 대신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와 바람의 기운이 들려옵니다. 정자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공기가 맑아지고, 하늘이 더 넓게 열리는 느낌이 듭니다. 길의 끝에서 처음 마주하는 추천대는 주변의 모든 소음을 잠재우는 듯 조용히 서 있었습니다. 전주 추천대, 덕진공원 2014. 6. 2(월) 하루 휴가, 비 예보가 있어 가까운 전주로 나들이. &... blog.naver.com 2. 추천대의 구조와 첫인상 ...